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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의 중요성, 그리고 보험사의 역할과 과제의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첨부된 파일 테이블입니다.
제목 빅데이터의 중요성, 그리고 보험사의 역할과 과제
작성자 보험개발원 등록일 2019-06-05 조회수 1273

빅데이터의 중요성, 그리고 보험사의 역할과 과제

 

Ⅰ. 빅데이터의 중요성과 활용 사례
요즘 들어 사회는 왜 빅데이터에 집중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방대한 실증자료를 분석하여 미래의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통해 다가올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과거의 경험이 누적되어 생성된 빅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예측 능력을 높이고, 의사 결정에 있어서 객관적 신뢰성을 부여함으로써 비즈니스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원동력 중에 하나는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유권자에 대한 빅데이터 관리였다고 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과 인공지능(AI)이 접목되면서 금융, 정치, 경제, 보건 등 모든 분야에서 빅데이터는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독감 유행 예측 시스템 ‘Flu Trend’도 빅데이터 활용의 대표적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이러한 예측 시스템은 전염성이 강한 유행성 질병을 조기에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사회적 비용을 줄여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빅데이터 활용 사례로는 인터넷상에서 제공되는 연관 검색어 기능이나 연령대 또는 직업별 검색어 순위, 대형서점 사이트에서 도서를 구매할 때 비슷한 장르의 도서를 추천해주는 기능 등과 같이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있다.

 

Ⅱ. 인구의 고령화와 보험사의 선택
현재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인구의 13%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60년에는 40%가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 50대인 베이비붐 세대들이 2060년까지 생존하게 된다면 40% 안에 속하는 100세인이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노년기는 빈곤, 질병, 소외로부터 자유로운 골든 라이프가 되길 희망하지만 결코 쉬운 과제는 아니다. 더욱이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사회적으로 소외되지 않더라도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인구의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많아진다는 사실은 보험사 입장에서도 크게 달가운 소식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보험계약자의 연령분포는 인구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로 전개될 것이며, 성인 주요질환, 만성질환이 증가함에 따라 지출되는 보험금도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구구조의 변화와 사회경제적 상황하에서 보험사들도 보험계약자로 하여금 자발적인 건강증진 노력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헬스케어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가령, 걸음수, 운동량 등이 일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경우 포인트를 적립해 주거나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보험상품이 개발·판매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보험상품들은 보험계약자에게 건강증진을 위한 유인은 될 수 있으나, 개별 보험계약자의 건강상태, 식습관, 생활패턴을 분석하여 적절한 헬스케어를 제공하는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 앞으로서의 보험상품은 상품개발 측면에서 소극적으로 대처하기 보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IT기술과 빅데이터, AI 등을 적극 활용하여 보험계약자에 맞춤형 헬스케어가 포함된 보험상품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원격진료를 통해 집에서 의사의 진료를 받고, 개인 스스로가 스마트폰 등으로 건강관리가 가능한 시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으로만 여겨졌던 일들이 이제는 현실이 되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급속히 진전되는 상황에서 늘어나는 의료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질병의 치료보다는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빅데이터에 근거한 맞춤형 헬스케어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맞춤형 헬스케어서비스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질병 관련 데이터가 얼마나 다양하고 정확하게 수집되어 있는지가 핵심이 된다.

 

이러한 가능성 때문에 최근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관한 산업계의 요구가 커졌으며, 정부 역시 데이터와 관련한 규제를 완화하여 데이터 강국으로 나아가자는 뜻을 밝힌바 있다. 금융분야에서도 데이터의 공정한 활용을 통한 디지털 경쟁(Digital Competition)을 촉진시키기 위해 ‘금융분야 빅데이타 인프라 구축’을 추진중에 있다. 정부, 유관기관 등에 집중되어 있는 정보를 비식별 조치하여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 교육기관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오픈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종 산업간 안전한 데이터 결합을 지원하고 공공부문간의 협업을 통해 민간·공공 빅데이터 융합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Ⅲ. 보험사의 역할과 과제
현재 생명보험, 제3보험 등 사람의 상해, 질병, 사망 등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의 가입자는 약 4,280만명(가입률 83.2%)이며, 가입건수는 3억8,400만건 정도가 된다. 또한, 이들에게 매년 지급되는 보험금은 141조4,000억원으로 우리나라 1년 예산 510조원의 28% 수준이다. 이러한 보험계약들이 어떻게 유지되고, 어떤 계약자가 무슨 질병으로 보험금을 청구하고, 얼마가 지급되는지에 대한 정보는 어떤 산업보다도 많은 양의 빅데이터를 구축하는데 유용한 밑거름이 된다.

 

그러나, 과거의 보험업이 영업중심으로 이뤄짐에 따라 관리되는 정보도 얼마의 보험료를 받아서 얼마의 보험금을 지급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졌고, 보험료나 보험금 이외의 정보에 대해서는 다소 소솔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지금, 빅데이터의 체계적 구축과 활용이 보험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좌지우지 할 만큼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다시 말해서, 매년 쌓이고 있는 보험계약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얼마나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분석할 수 있는지와, 분석결과를 활용하여 개별 보험계약자에게 적절한 헬스케어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얼마나 많은 우량 보험계약자를 확보하는지에 보험사의 명운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전사적으로 빅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 가장 근본적이고 기초적인 빅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갖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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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정보 (EXPERT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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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정창호
동일저자컬럼 내 진짜나이에 맞는 보험상품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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